8.1만가구 착공 못해…절반 이상 토지보상 단계
3기신도시 약 80% 미착공…문화재 발굴 사유도
3기신도시 약 80% 미착공…문화재 발굴 사유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수도권 공공분양 주택 사업장 3분의 2는 착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상 지연, 문화재 발굴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장기화됐기 때문이다.
17일 LH의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수도권 공공분양 주택 200개 단지 11만9523가구 중 131개 단지 8만1640가구(68.3%)가 미착공 상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442가구(2%) ▲2021년 9334가구(44%) ▲2022년 2191가구(39%) ▲2023년 2만3211가구(90%), 2024년 4만2350가구(98%) 등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인 곳은 76곳(4만8037가구)으로 전체 미착공 단지의 절반 이상(56%)을 차지했다. 토지보상이 3만8143가구, 관계기관 협의 중인 사례가 9894가구 등이다.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미착공 물량이 3만4614가구로 전체 4만3658가구 대비 79.3% 수준이다. 토지보상 중인 사례가 2만659가구로 나머지 1만3955가구는 문화재 발굴, 기반시설 설치 등 대지조성 단계이거나 관계기관 협의 중이다.
LH 주거혁신처 관계자는 "미착공 호수는 보상, 대지 조성 등 착공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선행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전 공종 촉진을 통해 2030년까지 신속하게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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