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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비판’ 임은정에 與서도 비판…”적절한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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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비판’ 임은정에 與서도 비판…”적절한지 의구심”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9.0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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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뉴시스
▲ 발언하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겨냥해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검찰개혁 5적’이 있다고 비판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도 1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동부지검장을 하고 있는 분이 자기의 상관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의구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동부지검장으로서 지금 해야 할 역할들은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서 그동안 본인한테 기대를 갖고 있는 국민들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본인은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잘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할 때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임 지검장을 거론하며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것은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비판)하는 방식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임 지검장 발언에 힘을 싣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 내부에서 검찰 개혁을 절실히 바라왔던 한 인사가 작금의 사태에 직면해 거칠게 표현하는 것도 다 그런 우려의 표출일 것”이라며 “그러나 반드시 검찰 개혁은 해낼 것이다.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건희씨 허위학력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검사가 ‘누가 봐도 개혁검사’ 선배를 향해 ‘수사 안 해봤느냐, 정신차리라’고 타박했다고 한다”며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남겨 직접수사 할 수 있게 하라는 뜻이다. 수사기소 분리 제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31일 한 현직 검사가 수사 기능 일체를 검찰에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임 지검장을 비판하는 검찰 내부망 게시물을 올렸는데 민 의원이 임 지검장을 ‘개혁검사’라고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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