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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해누리복지관, 장애인의 하루에 특별함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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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해누리복지관, 장애인의 하루에 특별함을 더하다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8.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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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을 향한 권리, 일상에 스며들다”
▲ 자립 및 권익옹호 관련 활동 모습.
▲ 자립 및 권익옹호 관련 활동 모습.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을 준비하지만, 맞는 일자리를 찾기조차 어렵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려 해도 계단과 환승의 벽에 가로막힌다. 저녁 무렵 친구와 카페에서 만나고 싶지만, 이동의 불편과 공간의 제약으로 발길을 돌릴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의 흐름이지만, 많은 장애인들에게는 여전히 실현하기 어려운 일상이다.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은 35.2%에 달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교육·취업·문화 참여 기회가 제한되는 현실은, 단순한 복지 지원 부족이 아니라 삶의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양천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의 하루는 원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곳에 가고, 원하는 사람과 어울리는 당연한 경험이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로 남아 있다.

양천해누리복지관은 2025년부터 새로운 미션으로 ‘장애인의 별일 있는 오늘’을 선포했다. 여기서 ‘별일’은 흔히 생각하는 좋지 않은 일이 아니다. 무료하고 반복적인 일상에 기쁨과 특별함을 더하는 순간을 뜻한다.

동네 책방에서 글을 배우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시회에 참여하고, 직접 고른 재료로 요리를 해 가족과 나누는 일.

이 작은 순간들이 모여 장애인의 하루를 달라지게 하고, 삶을‘별일 있는 삶’으로 바꿔낸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활동지원·자립지원·권리교육을 넘어,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일상 경험, 장애인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 배움과 참여의 기회 확대를 지역 속에서 펼쳐가고 있다.

양천해누리복지관 김경환 관장은 “장애인의 별일 있는 삶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누릴 수 있는 순간들”이라며 “양천구가 그러한 일상이 가능해지는 지역이 되도록 복지관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천해누리복지관은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장애인의 ‘별일 있는 삶’을 지역 안에 확장해 갈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문화·여가·배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기관·학교·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커뮤니티 돌봄 강화 같은 미래 과제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양천해누리복지관 중단기 발전계획 시리즈 보도자료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자립지원팀(070-4804-604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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