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법안 강행 처리시 9월 정기국회 보이콧 입장을 밝힌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장을 만나서 3대 특검 법안이 강행 처리되면 9월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금주에 3대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보류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의장이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서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이번 주에는 안 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활동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등을 겨냥한 정치 공세용으로 보고 기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방송3법,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상법 2차 개정안(더 센 상법)에 대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라며 “권리구제형 헌법소원과 위헌법률심사형 헌법소원 두 가지 다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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