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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상임고문단 취임 인사서 “개혁완수·민생회복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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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상임고문단 취임 인사서 “개혁완수·민생회복 전력”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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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단 “鄭 올바른 역사 이어가…과격하지는 말아달라”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대표 당선 이후 처음으로 상임고문단과 만나 내란 척결과 개혁 과제 완수,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정 대표에게 힘을 실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출 것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아직은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온전하게 정상화할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며 “지난 3년 망가졌던 민주주의와 어려움에 빠진 경제를 회복하는데 다시 힘차게 일어서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세력을 단호히 척결하고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당을 지켜주신 고문들, 선배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그 뜻을 이어 개혁 과제의 완수와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뿌리 없이 줄기가 없고 줄기 없이 꽃과 열매가 어찌 있을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빛나는 업적을 계승하고 더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내란과 싸워서 성장한 정당”이라며 “내란의 뿌리를 끊어야겠다고 말하는 정 대표의 발언이 때로는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본질에 있어서 올바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의 뿌리를 끊고 한국을 민주주의 반석에 올려놓는데 지금처럼 앞장서달라”면서도 “그러나 과격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처리하겠다는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과유불급’이다. 실적이 보여야 국민이 따라온다. 지리멸렬 보다는 낫지만 지나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정관계, 대통령은 통합에 방점인데 당은 몰아붙이면 안 된다”며 “굿캅 배드캅하는데 ‘좋은 역할은 대통령이 가지세요 모진 일은 내가 맡을게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흐름을 보면 정치 자체가 붕괴됐다. 새 정치를 모색하는 길은 그것만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정 대표는 “고문들 말씀을 들으니 당대표 되고 한 번 인사로는 부족하고 3개월에 한번씩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이 8월이니 11월 안에 또 한 번 모셔 3개월에 한번씩 귀한 말씀을 듣는 게 당 운영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3개월 안에 꼭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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