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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식량안보 농식품 협력 강화’ 전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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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식량안보 농식품 협력 강화’ 전원 합의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8.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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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인천서 ‘2025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21개 회원국 합의…“혁신사례 공유·AI 활용 협력”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5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개최 모습. /뉴시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5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개최 모습.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들이 식량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 분야 혁신 사례 공유 및 협력 강화’에 전원 합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5년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주재,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관선언문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체가 모두 참석해 ‘농식품 혁신 확산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 뜻을 모았다.

한국은 의장국 자격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 추진’(Driving Innovation in Agri-food Systems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를 통해 ▲2030 식량안보 로드맵 중간점검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세칙 확정 ▲회원경제체 간 혁신 사례 공유 ▲인공지능(AI) 활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고, 모든 회원국이 합의한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에 발표한 장관선언문은 7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성과물로, APEC 회원경제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혁신 확산에 협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장관선언문에는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의 혁신을 통한 식량안보 위협 공동 대응, 혁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아태지역의 공통 전략이 담겼다.

특히 우리나라가 중점 추진하는 농촌 활성화, 청년 농업인 지원, 식량 접근성 향상 등의 과제도 강조됐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일본·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과 양자면담을 열어 ‘K(케이)-Food+’ 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11일에는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해 식량안보·동물질병 대응·지속가능한 농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국가별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기간에는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팜, 스마트 농기계·기술, 수출 주력 품목, 전통주, K-스트리트푸드 등을 소개하는 농업혁신 전시관이 운영됐다.

우리 술을 활용한 칵테일 시음 행사와 올해 우리 술 품평회 대통령상 수상작 ‘천비향’을 공식 만찬주로 선보였다.

만찬에는 한국농축산업협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등 우리 농업계 인사가 참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식량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체인 농업계도 함께 참여·소통하는 자리가 돼 그 의미를 더했다”며 “이들은 농업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모든 회원경제체가 뜻을 모아 장관선언문을 채택하게 돼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식량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농식품 혁신 정책과 K-Food+의 가치·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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