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와 일상이 공존하는 공원 고유의 기능 유지를 위해 서명 이어갈 예정

용산구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들은 효창공원 국립묘지 지정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효창공원 현장에서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의원들은 “효창공원은 70여 년간 용산구민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삶의 공간이었다”며, “국립묘지 지정으로 인해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이 제한되고 공원 고유의 역사성마저 훼손될 수 있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서명운동 첫날, 효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물론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까지 자발적으로 서명에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용산구의회 김송환 의원은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효창공원의 가치를 공감하고 국립묘지 지정에 반대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효창공원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시민은 현장에 있던 서울시의원에게 “효창공원은 용산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도 효창공원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보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국립묘지화 법안이 철회될 때까지 효창공원과 용산구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서명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현장을 방문하여 서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