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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인적쇄신보다 여당 독주 막아야…尹탄핵 반대는 비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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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인적쇄신보다 여당 독주 막아야…尹탄핵 반대는 비난 어려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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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뉴시스
▲ 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 등이 제기한 인적쇄신론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지금은 쇄신보다도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4일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권 의원은 지난달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며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을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 “근시안적으로 보고 대단히 잘못본 것”이라며 “지도자로서 자격이 의문스럽다”라고 직격했다.

특히 안 의원이 두 의원을 지목한 데에 근거로 삼은 김문수 후보 단일화 사태에 대해서는 “탄핵으로 치러져 거의 지는 게 분명한 대선을 앞둔 위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겨볼까 하는 그 노력을 한 것”이라며 “당헌과 당규 그리고 법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최대한 민주성을 확보하면서 그 시도를 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조 의원 등이 주장한 ‘45명(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인원)+α’ 의원 교체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의 의원은 107명이다. 앞으로 3년 동안은 이 의원들이 무도한 여당 혹은 정부의 여러 가지 독자적인 행태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이 사람 내보내고 저 사람 내보내서 한 20, 30명만 가지고 어떻게 그걸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지 그게 잘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조금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더 노력을 하도록 독려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겠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정당이라는 게 결국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집합체 아니겠나. ‘탄핵을 빨리 서두르는 게 정권을 이재명과 야당에게 헌납하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건 조금 시간을 가지고 보는 게 좋겠다’라는 게 당시 12·14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라며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탄핵 반대가) 그렇게 비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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