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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가 안정 총력전…한우·계란 공급 늘리고 최대 50%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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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가 안정 총력전…한우·계란 공급 늘리고 최대 50% 할인행사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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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주재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배추·한우·닭고기·계란·고등어·오징어 등 생산·공급 늘린다
김치·라면 등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추진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배추·과일 등 농산물의 수급을 집중 관리한다. 또 라면·빵·아이스크림·삼계탕 등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행사를 열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김민석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농산물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농산물과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축산물에 대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날씨에 따라 생산량 변동 폭이 큰 배추는 정부가 여름배추 생산량의 15% 수준인 3만5500t을 확보해 출하량을 관리하고, 수박 등 시설채소의 작황 회복도 지원한다.

축산물은 휴가철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우를 평시보다 30% 늘려 공급하고, 닭고기와 계란도 생산을 확대한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름 휴가철인 7월17일부터 8월6일까지는 농축산물 주요 소비 품목에 대해 40% 할인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130곳에서는 환급 행사(8월4~6일)도 병행 추진한다.

이밖에도 한우,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자조금)에서 개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식품기업과 유통업체가 연계해 김치, 라면, 과자 등 자체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도 최근 생산 감소 등으로 가격이 오른 고등어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수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가격이 상승한 고등어·오징어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1100t을 시중에 추가 방출하고, 7월부터 수입산 고등어 1만t에 대한 할당관세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 가격 변동이 컸던 김은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2026년 김 양식장을 축구장 약 1000개(626㏊) 면적만큼 확대하고, 노후된 김 건조기 교체를 지원해 가공 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수산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를 7월28일부터 8월21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8월1~5일)와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7~9월) 등 다양한 할인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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