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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증식·아빠찬스 등 각종 의혹 “사실 아냐”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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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증식·아빠찬스 등 각종 의혹 “사실 아냐” 적극 해명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6.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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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소득’에 “경조사·출판기념회·장모 생활비 등 세비 외 소득”
“칭화대 석사 허위 아냐”…후원자 오피스텔 제공 의혹엔 “거주 안해”
▲ 인사청문회 질문에 답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
▲ 인사청문회 질문에 답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본인을 둘러싼 재산 증식과 자녀 특혜 등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금 6억원의 소득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과 관련해 2차례의 출판기념회와 경조사 등 세비 외 소득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김 후보자의 (세비) 소득이 약 5억원에 불과한데 같은 기간 추징금 등으로 약 13억원을 지출하고도 소득이 증가했다며 자금 출처가 소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중 6억원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들어온 돈은 평상적인 수준이었고, 들어오는 대로 추징금 납부 등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조의금으로 약 1억5000만원, 두 번의 출판기념회로 2억5000만원이 들어왔고, 장모로부터 생활비로 2억원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축의금 1억여원은 장모에 모두 건넸다고 했다. 그는 “돈이 들어오면 며칠 안으로 추징금을 (그때그때) 다 납부했다”며 연말 기준으로 이뤄지는 재산신고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강모씨 오피스텔에 2년간 주소를 둔 것과 관련해서는 “외국에 갔을 때 우편물 수령을 위해 주소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강씨 소유인 벤처타워에 직계비속까지 주소를 옮겼다.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해외에 있지 않은 시절에도 강씨 오피스텔에 있었고, 거주한 적은 없다고 했는데 자료를 보면 실제 거주한 주소를 내라고 했더니 강씨 주소를 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거주지라고 표현돼 있는 것은 그곳에 가보면 사무실이기 때문”이라며 “거소로 우편물 수령 주소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편물 수령을 위한 주소여서 임대계약을 체결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어서 임대료를 낸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자녀의 고등학교 재학시절 동아리 활동과 관련해 국회의원 입법권 동원 등 이른바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의 활동이었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대학 진학 활동 중 국회와 관련된 입법 청원이 혹시 원서에 활용됐는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 드렸다”며 “혹여라도 원서에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고, 아이가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자녀 인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저도 모르고, 나중에 들어보니 엄마와 누가 다 몰랐는데 본인이 그것을 뚫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안에 대해 질문한 언론들에 해당 해외대학 교수가 어떻게 실제로 인턴을 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저도 받았기 때문에 아빠 찬스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중국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 취득에 대해서도 “칭화대가 (학위를) 허위로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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