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지난 20일, 서울반도체고등학교와 협력해 취업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취업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으며,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과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청소년 취업 아카데미는 현직 노무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진로와 노동의 가치’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변화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갖춰야 할 태도와 지식, 그리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강의는 단순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노동의 권리와 책임, 일의 의미, 나에게 맞는 진로 찾기 등 청소년들이 현실적으로 마주하게 될 문제들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과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설명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은 “노동이라는 단어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나의 미래와 연결된 중요한 가치라는 걸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진로를 정할 때 ‘일’을 대하는 나의 자세도 달라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은 이번 아카데미 운영을 계기로, 지역 내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도서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서비스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 인력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