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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당권 두고 묘한 기류 감지…김어준쪽은 정청래, 李쪽은 박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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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당권 두고 묘한 기류 감지…김어준쪽은 정청래, 李쪽은 박찬대”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6.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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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나누는 정청래-박찬대. /뉴시스
▲ 대화 나누는 정청래-박찬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간에 균열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는 8월2일 전당대회와 관련해 “실제 분위기가 묘하다”고 분석했다.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충분한 여건들이 됐으니까 누가 돼도 괜찮았다”며 “그런데 당대표 선거는 (분위기)가 묘하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의 ‘친명 2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서 전 부대변인은 “정 의원과 박 의원 모두 친명 그룹에 속하지만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조금 멀지만 이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고 옹호했던 수석최고위원 출신”이라며 이 대통령과의 거리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둘 다 지지하지만 당대표 선거를 놓고는 조금 균열이 있다”며 “이 대통령과 김어준씨와의 대결 양상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김어준씨 지지층은 정 의원을 미는 성향이 강하고 이 대통령 지지층은 박 의원을 더 지지하는 쪽으로 섰다”며 “모두 민주당 지지층, 특히 강성 지지층인데 당대표 선거에서 재미있는 대결 구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정 의원이) 알고 보면 이 대통령을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 아니냐”는 등 공격받는 수위가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둘 다 진영이 똑같은데 본인 마음에 안 든다고 좌표 찍어서 비방·혐오하고 없는 사실을 유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분 모두 이 대통령을 잘 보좌할 수 있다”며 “견제와 균형 속에서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분들이기에 당원들은 본인들의 선택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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