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이틀차를 맞은 17일 태스크포스(TF) 구성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는 등 정부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 TF와 관련해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첫 번째 운영위원회를 열고 분과별 정책 과제 등을 논의했다. 1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분과별 정책 과제 등이 정리됐다는 것이 조 대변인 설명이다.
조 대변인은 “기획위원뿐 아니라 전문위원, 외부 자문위 및 전문가들도 참여해서 의견을 들은 뒤 대략적 인원 구성과 운영 방안을 이날 중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국정 기획 분과 등에서 국정 비전·조직 개편·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재정 계획·조세 개혁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예정인데 분과별로 추가 TF 신설도 검토한다.
조 대변인은 “업무 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논의할 수 있도록 분과별 TF 구성도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국정기획위는 각 분과에서 기존에 발표됐던 공약들 외에도 추가 정책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분과별 활동으로 국정기획위 차원에서 기존의 정책 과제 외 신속 성과 과제를 발굴하는 것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8일부터 사흘간 세종시 등에서 진행되는 부처별 업무 보고는 현안, 공약 이행 계획 및 국민 체감 과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국정기획위는 부처별 업무 보고를 통해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 등도 추진한다.
조 대변인은 “필요시 각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 계획을 갖고 있고 쟁점 국민 체감 과제 등이 확정된 후에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