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4일,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합창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청소년에게 음악을 통한 정서적 성숙과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시간이었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합창대회에 참가하였다. 단기 성과보다는 청소년이 합창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내면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긴 결과이다. 서로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가는 시간 속에서 배려와 협동, 인내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해 합창대회는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참가 팀들은 ‘주제곡’과 ‘자유곡’ 각 1곡씩 무대에 올렸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소녀의 꿈’과 Butterfly’를 선곡해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안정된 화음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 집중하는 청소년의 진지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강OO 청소년은 “작년부터 2년 연속 참가하면서 처음에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함께한 친구들과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함께 준비한 청소년과의 시간은 ‘합창’이라는 장르가 가진 공동체적 특성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도자는 “청소년이 처음에는 서로의 음정과 박자를 맞추지 못했지만 점차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이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청소년의 자존감과 자신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하였다.
이번 대회는 도내 14개 기관, 약 420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단지 우열을 가리기 위한 대회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역사와 예술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는 앞으로고 음악, 미술 등 예술을 기반으로 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경쟁보다 협동, 기술보다 감정,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가리를 실천하며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용인시가 출연한 청소년 전문기관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의 10개 시설 중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소속으로 용인시와 여성가족부, 복권위원회가 지원하는 국가정책지원 사업이다. 청소년의 방과 후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과학습, 전문체험, 생활지도, 급식, 청소년 상담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등 4 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및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yiy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28-98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