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정치인 한동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윤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기간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묻자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 당 당원과 국민들이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두 분께서 20여년간 함께 검사생활을 하다보니 제가 보기에는 두 분 캐릭터나 업무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평가한다"면서 "한 전 대표께서 조금 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 당의 조직원들과의 의사조율을 통해 타협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3년 전에 치른 대선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을 영입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3년 전 당의 경쟁력 있는 대권 후보가 없었고,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으로 영입해 정권교체를 이룬 점에 대해서는 후회한 바 없다"며 "그때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당과 일체의 상의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점에 있어서는 잘못된 것이고, 그게 이번 대선 최대의 패착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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