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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원 나선 MB·朴…이낙연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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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원 나선 MB·朴…이낙연은 "연대"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5.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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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李는 통치를, 金은 국가를 경영하는 후보"
▲ 손잡은 김문수-이명박. /뉴시스
▲ 손잡은 김문수-이명박.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겠지만, 김문수는 국가를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가 70분 간 오찬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함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찬 직전 기자들을 보며 "내가 깨끗한 김문수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는 모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 시대에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맞다"며 "김문수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트럼프 당선 이후 한미관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 관세장벽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라"고 했다.

또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중도후보라 미국을 좋아하고 친미라고 하지만 미국도 이재명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마 가도 겉으로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대화가 잘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쉽지 않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장점이 계속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실제로 노동자도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한 좋은 후보라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며 "끝까지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를 여러차례 찾아간 본인의 경험을 말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업 문제에 대한 여러 조언도 김 후보에게 했다고 한다.

그는 "김 후보의 1호 정책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데 뭉뚱그리는 것보다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잘 세분화한 공약을 내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하기 좋게 행정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한국 노동문제가 기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어서 노동부 장관을 해본 김문수 후보야말로 기업의 생존문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 만큼 당선돼서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 남아서 많은 노동자들이 복귀되는데 도움을 주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후보는 "대기업들을 만나보니 국내투자를 다 꺼리고 있더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집권하면 큰일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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