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택배업체 등에서 대선일에 대한 휴무일 지정과 같은 조치가 없다면 택배노동자 등은 사실상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참정권 행사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이번 대선에서 모든 국민의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오는 6월 3일 대선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있다며 “이는 국민 모두가 본인에게 부여된 헌법상의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는 물론이고 사업주도 직원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이번 대선에 모든 국민이 헌법상 부여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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