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에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지세 확산에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반등의 조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세대에 대한 진정성있는 메시지가 전해진다면 전체 지지율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판세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준비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지지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하지만 김 후보는 계속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계엄·탄핵과 경선 문제로 우리 당에 실망한 분들이 김 후보를 자세히 살펴볼 상황이 안됐다”며 “때문에 지지율이 기대만큼 안 나왔지만 이제 일주일이 지났고 본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이 시작됐기 때문에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는 불과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는데 급속히 지지율이 상승하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탄핵 국면에서 투표를 포기하려 했던 보수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고, 김 후보의 진면목을 본 중도층도 상당수 지지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 핵심 전략으로 ‘인물’과 ‘이재명 후보의 독점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들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진영대결이 아닌 인물중심으로 구도가 전환돼야 한다”며 “김 후보가 가진 삶의 궤적과 진정성, 그리고 민생 정책에서의 성과들이 부각된다면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집중으로 인한 자유민주주의 위기와,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독점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은 3년 전 20대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았다. 당시 당사에서 24시간 야전침대에 숙식하며 선거 상황을 챙겼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지역과 현장을 챙긴 뒤, 다음주부터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