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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계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관용의 정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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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계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관용의 정치 만들 것”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5.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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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5월 정신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
▲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뉴시스
▲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은 18일 “계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함께 광주 북구에 위치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묘역에는 무명 열사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공식 묘역보다도 비탈진 곳에 계신 분들을 기억하는 데에서 저희가 반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드렸지만, 사과보다도 저희가 계속해서 잘못했다는 마음을 갖고 바뀌어 나간다는 진정성이 중요하다”며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앞으로 계속 바뀌어가서 광주와 호남분들, 국민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30대 의원들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 것을 두고는 “탄핵에 찬성한 분들도, 반대한 분들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했을 거라고 본다”며 “탄핵 찬반을 갈라치기 하거나 비난할 게 아니라, 이분들이 서로 이해하고 관용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선 “어제 5·18 참배를 같이 드렸다. 김 후보께선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목숨 바쳐 싸워오셨던 분”이라며 “86년도에 직선제를 이끌기 위해 감옥에 가셨고, 개천절 특사로 나오기까지 일평생 감옥을 겪으면서 인권을 위해 노력한 분이다. 5월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후보이고, 그 진정성을 앞으로도 이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역사적 정의를 완성할 수 있도록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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