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민중심 민생의회, 시민을 위한 맞춤의회’라는 목표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은?
저는 '시민중심 민생의회, 시민을 위한 맞춤의회'라는 후반기 슬로건처럼, 23만 이천시민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맞춤 의회, 민생을 챙기고 덩달아 시민의 행복지수도 높이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제가 중점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분야는 저출산 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었고, 신혼부부들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기간을 보장해 주고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 수에 비례해 기간을 연장해 주자는 ‘다자녀 연계형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사업’도 결혼과 출산, 주거를 염두에 둔 제안이었습니다. 다행히 시에서도 적극 호응해 24시간 아이돌봄 센터를 개소했고, 다양한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과 다자녀 양육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원이 되기 이전부터 소기업을 운영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업인들이 최일선에서 노력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내 업체 우선’이라는 신념 아래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천시 관내 플리마켓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단체와의 간담회도 진행했고, 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관내 기업들의 ‘상설 전시 판매장’을 제안하면서 중소기업에는 판로 확보와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관내 업체와 상생하는 착한 소비를 유도했습니다. 이천시는 「중소기업기본법」,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이천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천시와 관내 공공기관은 물품, 용역 및 공사에 필요한 상품 구매 시 이천시 소재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의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독려해 왔습니다. 올해 3월 저는 그 첫걸음으로 ‘관내업체 우선구매 간담회’를 개최했고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위한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운영해 이천시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 이천시의회 주요 성과 및 과제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제8대 이천시의회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천시의회는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조직으로의 변화가 필요했고, 유능해져야만 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조직을 탄탄히 정비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입법지원팀과 홍보팀을 신설해 유기적이고 능률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천시의회는 시민이 민원 보기 편한 시스템, 시민의 대변자인 의원이 능률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기 편한 시스템으로 진화했습니다. 또한 직원별 업무에 대한 연초 업무보고회와 연말 성과보고회를 실시해 책임의정을 실현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물결을 타고 한 단계 도약하는 이천시의회를 만들고자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용역과 예결산 재정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올해는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에 이를 적용시켜 한층 개선된 행정서비스를 시민들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 열 차례의 임시회와 정례회를 열고 85건의 조례를 의원 발의하는 성과를 냈으며,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을 개선하며 일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이천시의 교육 발전을 위한 과학고 유치 결의안 채택, 한강수계기금 주민지원사업비 감액에 따른 원안 복구 촉구, 폭설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등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성명서를 발표해 이천시 시책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의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2회째를 맞이한 파크골프대회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배드민턴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해 시민 건강과 화합에 힘썼습니다.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도 꾸준히 진행해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민원사항이 원스톱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시청 실국과장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로 확장 운영했습니다. 제8대 의회도 이제 1년 2개월여가 남은 만큼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불합리한 행정을 개선하고 세련되고 디테일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지역 혁신에 필요한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를 발굴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3. 불안정한 정국 속 지역 경제 및 민생 안정 대책

지난해 갑작스러운 비상시국과 내수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청과 시의회는 서로 협력하여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째, 기업지원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예산지원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난해 2025년도 본예산 심의를 통해 기업환경개선 예산 43억 7천만원을 확보했고 또한 4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산업·중소기업 예산 68억여원을 증액해 지역 경제를 안정화 시킬 예정입니다.
둘째로는, 지난 1월 이천상공회의소 주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관내 제품 우선구매를 활성화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우선적으로 실적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이번 3월에 개최했고 지역업체 우선, SOC 사업 확대, 양질의 품질 제공 등 이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의견들을 접수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관급공사 확대와 지역업체 우선 발주, 지역업체 가점부여 등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지역업체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셋째,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예산집행도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특히 소비 투자예산이 신속하고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소상공인사업장에 대한 경영환경개선 사업과 특례보증, 창업교육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겠습니다.
최근 대형 산불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천에는 특히 대형 물류센터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위험이 크고, 인화성 물질로 인한 위험 또한 상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신경 쓰겠습니다.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화재 관련 조례들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이천시의회는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키고,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확보부터, 지역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각종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까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지켜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의정을 이어가겠습니다.
4. 시민과의 소통 계획
중요한 결정은 혼자 독단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를 비롯한 여러 관련 있는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시각과 입장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서로의 이해관계가 조정된 후, 최대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해가 없게, 애로사항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들을 수 있게 다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저번 3월에 실시한 지역업체 물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13개 지역 물품 사용자 단체와 답변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시청 실국과장 18명을 초청해 실시했습니다. 5월 이후에도 이천시 사립어린이집연합회를 비롯한 이천시 여성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어 실무부서와 연관성이 있는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통의 변함없는 기본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민생 현안을 점검하는 것 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시민들을 만나 뵙고,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고, 함께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이천시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으며,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관심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며 다양한 시민 의견을 경청하여, 시민을 위한 맞춤 의회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5.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 중 '농어촌 삶의 질' 최고점을 획득한 바있다. 이천시만의 장점과 차별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이천시는 농업과 첨단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갖춘 도시입니다. 이천쌀의 명성은 온 국민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시도들은 다들 쌀 소비량이 줄어 재고가 많다고들 하시는데 우리 시는 예외입니다. 이천시는 미국 뉴욕과 시카고, 심지어 2023년도에는 쌀 주요 재배국인 말레이시아에도 이천쌀을 수출해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쌀이 이제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이천시는 이천쌀을 테마로 이천쌀문화축제를 진행하고 있고, 이천쌀문화축제는 대한민국대표축제이기도 하며 2024년도에는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어 대한민국축제 콘텐츠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천시는 이천쌀뿐만 아니라 도자기, 복숭아, 인삼을 비롯한 한우, 한돈 등 축산업과 반도체의 도시이며, 계절마다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도자기는 쌀만큼이나 유명한 이천시의 명물이며 이천시는 국내 유일의 도자특구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천시가 농축특산물로 유명한 데에는 ‘임금님표이천’이라는 브랜드가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금님표’는 1995년 특허청에 상표 등록된 전국 최초의 농산물 브랜드로도 유명합니다. 이후 이천시는 「임금님표이천쌀운영본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사단법인 임금님표이천 브랜드 관리본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을 제정해 임금님표 브랜드 관리본부도 구성해 운영해 오고 있고 「이천시 임금님표이천 공동상표 사용 지정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도 제정해 임금님표 이천쌀과 한우 등 임금님표 이천 상표를 사용하는 업소에 인센티브도 부여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천시의 농산물은 품질이 보장되어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농축산물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이천시가 도농복합 도시로서 인정을 받은 데에는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과 농특산물과 관련된 축제를 개최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책임지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쌀, 복숭아 등 연구소와 한국세라믹기술원과의 연계 등 꾸준한 연구개발, 품질관리도 한몫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 현재 이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가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이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저출산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천시의회도 산후조리비 지원 등 출산과 양육을위한 많은 조례들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지만, 이천시 14개 읍면동 중 율면의경우에는 한 해 신생아가 겨우 3명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우리 시의 신생아 수는 2023년 기준 1,190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사망자수는 1,57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사망자 수가 출산을 역전한 상태입니다.사망자 수가 늘면서 수반되는 문제가 바로 장례시설입니다.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화장장은 이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화장할 곳이 없어 4일장, 5일장을 치르거나 강원도, 충청도로 원정 화장을 가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이천시는 화장시설 건립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인근 시군과의 마찰과절차상의 문제,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호법면 단천리 주민들의 유치 희망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마침내 진행될 수있게 되었습니다.이천시는 입지 희망 지역 외 인접 지역 주민들의 마음도 헤아려 적절한보상과 화합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새롭게 개장하는 화장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게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 다시 좌초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이천시의회에서도 지난 임시회 때 최근에 개장된 시설들을 둘러보시고 좋은 의견도 주시라고 선진 화장시설 견학을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했다는 말씀을 드리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문화와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이로운 공간으로 꾸며질 수 있게 계획에서부터 완공까지 지켜보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7. 이천시의 기업유치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최근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이천시 세수의 많은 부분이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천에는 너무도 기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도체 특화단지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조성되고 소부장 기업이 육성되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규제 해소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산재해 있던 기존 공장들을 최대 30만 평방미터까지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된데다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비롯해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에 투자유치 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천형 기업 투자유치에 2025년부터 5년 동안 매년 20억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고 해외 투자지원, 이천시와 하이닉스의 지원 대상 기업 발굴과 기술 자문 등도 진행될 예정이며,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보증료 할인 등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노력 평가조사'에서 경기도 내 시·군 중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저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평가 조사에서 ‘애로 해결의 적극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설문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체와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또한, 관내 유망기업 발굴과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노후 제조시설 현대화, 연접개발 면적 확대에 따른 산업단지화를 유도해 지속 가능한 첨단 산업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천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나 조사, 시정질문, 조례 정비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관내 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적극적인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8. 후반기 의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지역 물품 우선구매 등 민생 경제 회복과 기업 경쟁력 확보가 저의 최우선 목표라는 것을 앞서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다음은 규제 합리화입니다.
이천시를 비롯한 인근 경기 동부권 시군은 한강 상수원관리지역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여러 중첩 규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천의 대표 기업 중 하나였던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장증설이 여의치 않자 타 시도로 이전했다는 사실은 많이들 모르실 겁니다. 이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규제는 기업을 내몰고, 적절한 보상도 없으며, 4년제 대학이나 연수시설도 제한합니다.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규제 합리화와 특별한 희생에 따른 보상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최근 경기동부권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회에서는 올해 중점적으로 경기동부권 상수원관리구역 피해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팔당 상수원 권역 주민의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회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계속해서 요구를 관철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은 경강선 부발역, 이천역, 신둔도예촌역 등 역세권 중심의 도시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시정질문을 통해 역세권 개발을 위한 용적률 상향의 필요성을 제기했었고 그 결과 이천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이 일부 개정되어 인근 타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내어 교통망 개선과 함께 상업적, 주거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민생 경제 회복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가 출산 육아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발의한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24시간 아이돌봄센터가 지역 단위로 확대되게끔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이와 같은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이천시가 더욱 살기 좋고 발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9. 이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

2024년 한국지역경영원이 주관한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이천시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8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경제와 고용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재정자립도, 고용률, 평균소득, 주택소유율 등에서 경제 활력이 높은 도시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천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천시 지방소득세의 대부분이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이천시에는 위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세수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며, 이천시가 추진 중인 첨단 미래도시로서의 반도체 산업 소·부·장 기업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국가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 전력인 사단급 부대가 4곳이나 집중된 이점을 살려 군부대와의 협력과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의 이천시 유치를 적극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방위산업, 드론, 모빌리티는 도자기, 임금님표 이천쌀과 함께 이천시의 중요한 핵심 가치로 평가 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천시의회는 규제 완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도와 조례들을 발굴하고, 기업과 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0.마지막으로, 이천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남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착한 일을 행하기란 쉽지만, 남들이 지켜보지 않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스스로 조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이천시의회는 드러나 보이는 모습으로 치장하기 보다는 묵묵히 할 일을 해내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 누가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고 내가 선택한 일꾼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초선 의원으로서 선거과정을 거치며 시민을 섬기는 의원이 될 것을 약속했듯이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에 다가가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신뢰받고 사랑받도록 그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의회가 제대로 설 수 있도록 때로는 질책과 비판을, 때로는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