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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휴전선 반드시 무너지는 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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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휴전선 반드시 무너지는 날 올 것"
  • 박정규 기자
  • 승인 2014.03.2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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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찬선 기자 = 독일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오찬행사에 참석해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4.03.26. mania@newsis.com 2014-03-26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우리 휴전선이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요아힘 빌헬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서 "70년 가까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우리 국민들에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과업을 달성한 독일은 부러움의 대상이며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는 독일의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에게 맞는 대안을 모색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고자 한다"며 "가우크 대통령께서 일찍이 동독 체제에 저항하며 자유를 위해 싸우셨고 그 치열한 힘들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우리 휴전선이 반드시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또 구동독지역의 통일과 통합, 경제발전의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드레스덴 방문계획을 밝히고 "독일이 그랬듯이 우리의 통일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통일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독일에 대해 "1960년대 처음 경제개발을 시작하려 하나 돈이 없었을 때 경제개발의 발전에 필요한 차관을 제공해줬다"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많은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독일은 오히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줬다"고 돌이켰다.

이어 "'어려울 때 곁을 계속 지켜주는 친구는 드물다'는 독일의 유명한 경구를 떠오르게 하는 진정한 친구로 우리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독일의 우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통령궁인)벨뷔성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전소된 후 여러 해에 걸쳐 새롭게 복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힘차게 일어서서 새로운 나라를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독일 국민의 의지를 이곳에서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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