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소소한 변화가 가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손목닥터9988, 정원도시, 건강도시 등 일상생활의 변화가 청계천의 변화보다 더 가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광화문 광장 '100m 높이 대형 태극기' 설치 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귀를 더 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의 정책을 시민들이 잘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소한 변화가 가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강 르네상스만 해도 15년 전 한강 모습을 생각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지금은 한강변 없으면 서울시민이 어떻게 여가시간을 보내나 싶다"면서 "'당신의 청계천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늘 받는다. 손목닥터9988을 백만명이 이용하고 화제인데 이게 청계천만 못한가 싶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을 둘러싼 논란과 투기 의혹 관련해서 오 시장은 "기획부동산들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그 땅을 산 사람들은 땅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과 다르다. 좋은 제도를 악용하면 불이익을 가게 하는 게 필요하다. 이 땅을 매입한 분들은 앞으로 이런 짓을 하다가 손해 본다는 모범사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100m 높이 게양대 태극기 설치 계획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귀를 더 열겠다. 전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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