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고양지역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예술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14 고양공연예술제>를 3월 한달간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한다.
<2014 고양공연예술제>는 고양시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보다 나은 공연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09년 시작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만큼, 해마다 예술가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작품 수준도 높아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해져 진정한 지역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4 고양공연예술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클래식, 인형극, 이미지 음악극,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4개 작품, 11회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공연으로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올 댓 푸치니 갈라 콘서트’가 7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진행된다. 올해 푸치니 서거 90주년을 맞아 푸치니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관객들에게 푸치니 작품에 대한 이해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공연이다. 푸치니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오페라 서곡들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어 오페라 음악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공연으로는 14일부터 1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인형극단 소리의 ‘스틸의 환상놀이터’ 무대가 열린다. 동화책 같은 무대와 재미있는 그림자극이 어우러져 있으며, 인형과 배우가 함께 빚어내는 작품이다. 차가운 심장을 가진 스틸 마녀와 말 못하는 소녀 솔이가 등장하여, 따뜻한 마음씨를 교환하고 서로 친구가 되어 기적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줄거리가 인상적이다. 인형극단 소리는 어린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동심을 소중히 생각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지난 1995년 창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 번째 공연인 창작예술모임 가비다의 '애니팜-동물농장‘은 20일부터 2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해설자를 통해 극의 핵심을 간략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 작품이다. 복합장르인 이미지 음악극(총체극)의 특성에 맞게 배우들의 움직임을 우화적이면서도 역동으로 표현하여 관객과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또 무대를 바탕으로 라이브 연주단과 영상, 독특한 메이크업과 헤어를 더해 작품의 핵심을 전하고 감동을 유발하는 가비다 만의 새로운 표현양식을 보여준다.
<2014 고양공연예술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사단법인 사물광대의 ‘사물광대와 함께하는 ’떼이루‘’다. 29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릴 이 공연은 요즘 보기 드물게 원조 사물놀이로만 구성돼 있다. 비나리부터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에서 판굿까지, 사물놀이 만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가슴 속까지 사물의 울림이 각인될 것이다. 사단법인 사물광대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로부터 사물광대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으며, 20여년간 한국음악계의 기둥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