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정부의 기초연금안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 지사장들이 나서서 정부의 안을 홍보했다는 의혹이 14일 제기됐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민연금공단 97개 지사 중 94개소의 지사장들이 해당 지역 신문에 기초연금을 찬성하는 내용을 담은 기고를 했다"고 밝혔다.
남윤 의원은 "기초연금안으로 국민연금의 기초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정부가 기초연금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도 일괄적으로 (홍보)한 부분에 대해 경위를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남윤 의원은 "특히 1월16일 하루에는 11명이 한꺼번에 기고했다.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독려를 했을 뿐이다.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