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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1%, 음료 카페인 함유 여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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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1%, 음료 카페인 함유 여부 몰라
  • 유명식 기자
  • 승인 2014.0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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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성분 확인도 안하고 구입

경기지역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음료의 카페인 함유 여부를 모르고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 도영숙 연구원은 지난해 5~6월 도내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886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카페인에 대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1%가 카페인을 많이 마시면 해롭다는 생각을 하지만 81.4%가 음료 구입 때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70.5%는 카페인 함유 여부를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는 맛 때문이라는 답이 57.9%로 가장 많았고 잠 쫓기(18.0%), 갈증(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너지드링크, 커피, 자양강장 음료는 각각 54.6%, 34.3%, 31.5%가 잠을 쫓기 위해 마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점심 식사 후부터 저녁 전까지(54.5%)와 저녁 식사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31.5%) 카페인 음료를 마시며 섭취 뒤 불면증(38.7%), 빈뇨(24.8%), 속 쓰림(16.1%), 심장 두근거림(14.9%) 등의 증상을 경험한 사례도 있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도교육청에 보내 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카페인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피로해소, 이뇨작용, 운동력 향상 등으로 긍정적이나 과다하면 불면증, 두근거림, 신경과민, 흥분증상, 주간 졸음증 등을 겪을 수 있다.

도 연구원은 "고등학생들이 잠을 쫓기 위해 주로 저녁 시간에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에너지음료, 자양강장 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페인 음료는 하루 2캔만 마셔도 최대 일일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므로 건강을 고려한 음료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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