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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2만 전사자 유해 찾아 가족 품으로…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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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12만 전사자 유해 찾아 가족 품으로…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
  • 뉴시스
  • 승인 2023.06.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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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기억하고 예우해야 나라다운 나라”
“북 도발에 맞서 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
김봉학 일병 형제 유해 안장식도 참석
▲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을 맞아 순국 선열, 호국 영령, 순직 영웅들의 넋을 기리면서 이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 발굴과 국외 독립운동 순국선열 유해 봉환 의지를 밝히는 한편, 북한의 도발에 맞선 강력한 안보태세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 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축념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실천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후대에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침으로써 잊지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살피고 예우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를 언급하며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일 소방교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다. 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맞선 강한 국방과 안보태세를 강조하면서 특히 지난 4월 국빈 방미에서 도출해낸 ‘워싱턴선언’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제 한미동맹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에 앞서 고(故)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

김봉학 일병은 ‘피의 능선’전투에서 전사해 올해 2월 유해를 발굴, 신원이 확인됐으며, 김 일병의 동생인 김성학 일병도 이보다 앞서 2011년에 유해가 발굴됐다. 두 형제는 이날 현충일에 맞춰 국립서울현충원에  합동 안장됐다. 두 형제의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합동 안장,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이 이뤄졌다. 이로써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세번째 호국의 형제 묘역이 조성됐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도 두 형제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아직도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며,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이 열리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6·25 전사자, 군인·경찰·해경·소방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유가족들과 함께 입장했다.

이는 정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동반 입장한 유족은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진행된 ‘호국의 형제’ 안장식 주인공인 고(故)김봉학·성학 육군 일병의 동생 김성환 씨, 6·25전사자 유족인 이천수·고영찬 씨,  순직 군인 유가족 이준신 씨, 순직 경찰 유가족 이꽃님 씨, 순직 해경 유가족 황상철 씨, 순직 소방 유가족 박현숙 씨 등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현충문으로 입장한뒤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후 묵념했다. 이어 위패 봉안관으로 이동해 6·25전사자 명부 위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121879 태극기 배지’를 패용했는데, 이 배지는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상징한다.

윤 대통령은 추념식에서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추념사를 한 후 현충의 노래를 제창했다. 행사가 종료된 후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명수 대법원장 등에 김 여사를 소개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눈 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행사장에서 걸어나오며 “베트남전 거기(월남전 전사자 묘역)에 한번 갔다 가야하지 않나, 저쪽으로 해서. 월남전 거기를 가자고”라고 했다.  박 장관에 “아버님 묘소가 어딘가”라고 묻기도 했다. 박 장관 부친 고(故)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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