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심각한 가뭄 비상상황에서 공동주택 수압조정에 적극 나선 동구 그랜드센트럴아파트를 방문했다.
동구 그랜드센트럴아파트는 전체 2336세대 중 1500여세대가 물절약을 위한 수압조정에 참여했다. 전체 참여율이 65%에 육박해 광주시 평균(53%) 대비 월등한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은 이날 아파트입주자대표들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고 물절약 지속 참여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강 시장은 “물절약에 적극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동복댐 고갈 시기는 6월로 늦춰졌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안심할 수 없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필요하다”며 “광주시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비상 대체수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함께 발맞춰 가뭄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광주시는 2022년 11월부터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6947세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수압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절반이 넘는 53%가 수도밸브 조정에 참여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수돗물 대체 원수로 지하수 취수량을 하루 2150t에서 3150t으로 확대하고, 문화센터 샤워시설의 샤워기를 절수기 교체(71개)했다. 화장실(209개소) 급수밸브 조절해 수돗물 수압을 낮췄다. 또 양변기(427개) 수조에 물병 넣기 등을 실천해 전월보다 1만7672t(18.5%)을 절수했다.
한편 광주시는 ‘위기대응 가뭄극복 추진단’을 지속 운영하고 시민 홍보, 수돗물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감면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광주천 하천 유지용수로 방류되는 영산강 물 활용, 지하수 관정 개발, 사수 활용 사업 등 비상 대체수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