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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교사, 산업현장에서 실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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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교사, 산업현장에서 실무 배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12.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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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업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사들이 산업현장에서 직접 실무이론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와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성화고 등 교원의 현장직무연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성화고 교사의 교수역량을 강화해 졸업하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직무연수에 참여하는 학교나 기업여건 등을 고려해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6개월 내외까지 다양한 기간과 형태의 현장직무연수 모델을 개발, 학교나 기업의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이론중심 연수와 달리 교사들은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반도체·조선 등 자신의 전공에 맞는 기업현장에서 간단한 이론 교육을 받고 일정시간 현장실습을 한 후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교원의 현장직무연수 수요와 고용부-지경부의 기업참여 현장직무연수 프로그램을 토대로 교원에 대한 현장직무연수계획을 수립·실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경부는 교원의 수요조사에서 제시된 희망 기업이 교원의 현장직무연수에 적극 참여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업기술단지(테크노파크) 등도 현장직무연수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교원의 현장직무연수 수요와 기업이 원하는 인력육성에 필요한 교과과정·교원연수과정 등을 토대로 다양한 현장직무연수 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체와 기업단체 등에도 교원 현장직무연수에 협조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단 공업계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원을 대상으로 현장직무연수를 시범실시한 뒤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사들은 직무연수를 통해 생생한 현장 기술뿐 아니라 기업의 현장분위기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함께 경험하게 돼 학생들의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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