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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폭탄주는 그만…연말 믹스酒·저도酒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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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폭탄주는 그만…연말 믹스酒·저도酒 인기
  • 박상권 기자
  • 승인 2013.12.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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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초주, 비타주, 소원주…, 최근 기업 송년회의 술자리 모임에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저도주 열풍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맥 폭탄주 대신 다양한 음료를 섞어 색다르게 즐기는 믹스주 트렌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믹스주는 소주에 홍초를 섞어 만드는 ‘홍초주’.

홍초주는 소주 한 병에서 한 잔을 따라내고, 홍초 50㎖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 소주다. 고운 빛깔과 달콤한 맛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품을 개발한 대상은 최근 송년회를 위한 네 가지 홍초주 레시피를 공개했다.

우선, 소주 1잔을 따라내고 빈 공간에 홍초 50㎖를 넣고 섞는 홍익인간주, 소주잔에 홍초가 가라앉도록 살짝 따라 첫 맛은 쓰지만 끝 맛은 달콤한 고진감래주, 홍초50㎖ 병을 소주병 위에 세워 자동으로 섞이게 만드는 영웅본색주, 홍초가 맥주와 섞여 아름다운 붉은 빛을 내는 로맨틱 노을주 등이다.

최근에는 ‘비타주’ 레시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비타주는 소주 한 병과 비타500 2~3병을 취향에 따라 조절해 섞어 마시는 칵테일 소주다. 소주 한 병과 비타500 2병으로 만든 비타주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비타500 3병을 넣으면 상큼한 맛과 함께 선명한 노란 빛깔로 여성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커피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원두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소주 레시피 ‘소원주’도 인기다. 소주와 원두커피를 1대 5 비율로 넣어 만드는 소원주는 은은한 원두의 향 덕분에 마시기 편하고 도수도 낮아 젊은 층에게 인기다.

이처럼 개성있는 믹스주의 인기와 함께, 주류업계에서는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 저도주 제품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최근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일본식 선술집 등에서 청주 ‘청하’와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등 저도주 제품의 판촉활동을 강화했다. 또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캠페인 광고와 시트콤 형식의 동영상 등 다양한 감성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노출하고, 여성들만의 일상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파하는 방식으로 여성 고객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연말 송년회 시즌을 맞아 매실주인 ‘매화수’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주요 소비자인 2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매화수 스윗 드림 레시피 콘테스트' 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대 여성이 직접 매화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를 겨루는 이벤트로 총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지난 5월 매실 원액에 화이트 와인을 더한 ‘매이(MAY)’를 출시한 보해도 여성 대상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제품 출시 이후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모델을 뽑는 ‘매이 퀸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으며, 공식 페이스북에 ‘MAY-언니들의 수다주’를 콘셉트로 여성들의 기호에 맞는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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