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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회공헌 활동까지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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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회공헌 활동까지 보폭 확대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10.1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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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순회·해외 현장 경영 이어 광폭 행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선 경영 현장을 넘어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까지 직접 챙기며 경영 행보를 한층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이 비(非)전자 계열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순회와 활발한 해외출장 등에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자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단적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것이 좋은 사례다.

삼성전자는 2007년 제 39회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 후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폐막식에서 선수들에게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며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도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서는 특별한 메시지를 밝히진 않았으나 각 계열사에 사회공헌 경영 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냈다.

호암상 시상식은 이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두문불출하던 이 부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 경제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삼성 총수로서 호암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삼성호암상은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관련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격려하기 위해 1990년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만든 시상식이다. 호암 이병철 창업주가 강조한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이 회장이 아버지의 호인 '호암'을 따 제정했다.

선대회장의 뜻을 기린 시상식인 만큼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는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 역시 기초과학 분야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삼성호암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행보는 지난 12일 준법감시위원회에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한 약속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르면 다음달 초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맞춰 회장직에 취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장단 정기 인사가 있는 12월에 진행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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