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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14곳 중 10곳 ‘애물단지’…무안공항 838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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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14곳 중 10곳 ‘애물단지’…무안공항 838억 적자
  • 뉴시스
  • 승인 2022.10.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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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 매년 적자
김선교 “근본적인 대안으로 당기순손실 줄여야”
▲ 무안국제공항 전경. /뉴시스
▲ 무안국제공항 전경. /뉴시스

최근 5년간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이 매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안공항은 838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1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7~2022년 6월 기준) 전국 공항의 당기순이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곳의 공항 중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을 제외한 10곳의 공항은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여간 가장 많은 당기순손실은 무안공항이 차지했다. 적자액은 총 838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양양공항 732억8900만원 ▲여수공항 703억4900만원 ▲울산공항 641억8000만원 ▲포항경주공항 621억2800만원 ▲청주공항 416억6000만원 ▲사천공항 280억600만원 ▲광주공항 232억8100만원 ▲원주공항 176억3800만원 ▲군산공항 163억7300만원 등의 순으로 적자액이 많았다.

김포공항의 최근 5년여간 당기순이익은 3568억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 3524억5100만원 ▲김해공항 2879억2800만원 ▲대구공항 109억7400만원 등의 순으로 흑자액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에는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제주, 김해, 대구공항의 흑자로 최근 5년간의 당기순이익은 총 5274억39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연도별로는 2017년 2991억5900만원, 2018년 2561억3500만원, 2019년 1581억99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뒤 2020년 363억1200만원, 2021년 1072억6400만원, 2022년 6월 기준 424억78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김선교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내 공항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공항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적자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추가적인 수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당기순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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