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가 지난 11일 제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노인과 그 가족, 도내 노인상담사, 노인복지기관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세대를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불편·불손한 디지털 문화 뒤집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련했다.
관련 내용으로 경기복지재단 김춘남 박사가 ‘노년을 위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함양’과 경기연구원 오재호 박사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의 소통’으로 교육을 준비했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신명 어르신은 “무인 안내기 사용법을 배우긴 했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라며 “가족들과 식당이나 까페를 가면 사람들이 많아 보통 자녀들이 빨리 처리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연습하거나 이용할 기회가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간극을 반영해 노인에 대해 다시 이해하는 자리로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번 강좌를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고대영 사무처장은 “디지털 문화의 빠른 확산으로 우리 생활은 편리하게 되었지만, 노인의 입장에서는 낯설고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노인들이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윤호중 회장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문화 적응을 위해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미나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장은 “이제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문명으로 노인세대를 도울 수 있는 친절한 접근은 후손들이 해야 할 당위로 여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