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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與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부채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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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與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부채문제 해결"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2.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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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8일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돼 인천시장을 지낸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현 인천시장(민주당)에게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 번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결심하고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시장은 "우선 부채문제는 제가 해결하겠다"며 "저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선대위의장과 가계부채특별위원장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저를 '부채시장', 송도동장'이라고 매도하고 비아냥 거리는 것을 체계적으로 방어하고 설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인천의 시가총액은 제 취임 초인 2002년 62조원에서 퇴임 시인 2010년에는 210조원으로 3.5배 늘어났다. 투자자들에게 인천이 매우 매력적이었다는 것을 수치로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시장은 이어 "송 시장은 인천시 빚이 7조원이라며 큰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고, 이를 해결하겠다며 시민들을 호도해 당선됐다"며 "결국 부채는 더 늘어났고 인천은 온 국민에게 부채도시로 낙인찍혔다"고 밝혔다.

그는 "송 시장을 탓하지는 않겠다. 그를 탓하고만 있어봐야 인천의 미래와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시장은 공약으로 부채 탕감과 더불어 ▲기존도심 재개발 사업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아시안 게임 성공 개최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기존도심 재개발 사업과 관련,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제3연육교 조기 건설을 통해 루원시티사업·인천대 이전부지 개발 등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단과 인천시청, 장수동을 잇는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 완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월미은하레일을 처음 계획대로 관광열차로 만들어 조속히 개통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구와 동구, 남구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역 내 각종 공단의 구조 고도화 사업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화하는 등 행정, 재정적 지원도 적극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시장은 "서민들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지방공단의 활성화,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이 서비스 분야가 인천에서 상당 부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후보 결정 방식과 관련해 "후보 경선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 당의 명운이 걸려있고, 7월 말에 있을 재·보궐선거는 박근혜정부가 순항하느냐 마느냐 기로점에 있다. 제 여러가지 면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선언이 나온 것은 구본철 전 의원에 이어 안 전 시장이 두 번째다. 같은 당 이학재·박상은 의원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후보군으로는 이들을 포함해 황우여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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