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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 "北 권력재편 진행 중…도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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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 "北 권력재편 진행 중…도발 대비해야"
  • 김훈기 기자
  • 승인 2013.1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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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열고 軍 대비태세 확립 강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 군부가 세력을 잡을 경우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각 군의 주요 작전 지휘관 및 국직 기관장 등 140여 명이 참석한 한 가운데 '2013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실각설과 관련해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북한이 내부에서 권력 재편을 위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군부 세력이 득세할 경우 도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지전은 물론 전면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북한 지도부의 특성과 핵, WMD 능력, 핵 위기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한미 공동의 대응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고 흔들림 없는 응징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전후방에서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군 지휘관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자리인 주요 지휘관 회의가 의미 깊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국방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국방부는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해 적 도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전투형 강군'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 핵과 WMD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킬 체인(Kill Chain, 북한 핵·미사일 시설 탐지·추적·타격 시스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구축·발전시키고, 국방부 주도의 국방우주력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변 조건에 맞게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대비한 방위역량을 강화하는 국방개혁을 보완·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진 장관은 "선진 정예강군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지휘관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전투형 강군 육성'을 위한 장병 정신전력 강화와 임무형 지휘 여건 보장, 군 기강 확립을 위해 지휘관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비태세 우수부대로 선정된 3군사령부가 유공부대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비태세 우수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 2개 부대와 보안업무 우수부대로 선정된 해군본부 등 5개 부대는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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