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14:56 (금)
서울 강동구 구의원 권대훈 후보, 이색 선거 유세 눈길
상태바
서울 강동구 구의원 권대훈 후보, 이색 선거 유세 눈길
  • 정화영 기자
  • 승인 2022.05.2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대훈 구의원 만들기 8000GOGO’ 게임 제작

8비트 게임 속 캐릭터가 뿅뿅 점프를 반복한다. 게임 주인공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구의원 후보이고, 유권자 8000명의 표를 받아 당선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후보가 유권자의 지지를 받으면 ‘경험치’ 상승과 함께 레벨도 올라간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억의 게임을 떠오르게 하는 이색 선거 유세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서울 강동구 구의원 바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권대훈 후보다.

사실 이 게임 페이지는 후보의 정책을 전달받는 뉴스레터 페이지다. 게임 화면 아래쪽에는 “임대차 3법 폐지 공격을 받았다! 전월세 상한 조례 제정 스킬로 가볍게 회피했다!”와 같은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뉴스레터를 받을 정보를 입력하면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후보 캐릭터가 하트 효과와 함께 ‘레벨 업’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권대훈 후보는 1987년생 만 35세,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후보다. 역시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지지자가 내놓은 아이디어에 2030 젊은 선본원들이 가세하여 ‘권대훈 구의원 만들기 8000GOGO’를 만들어냈다. 게임 제목은 “유권자 8000명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대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공약, 활동을 담은 뉴스레터를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게임’을 떠올렸다”며 “후보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성장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면 지지해주신 강동 구민들에게 뿌듯함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정당에서 출마한 후보에게 투표하면 ‘사표’가 된다는 심리가 있다. 후보가 유권자의 지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한 표의 가치’를 느끼시도록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출마 지역인 강동구에서만 이사를 15번이나 다녔다. 그 과정에서 세입자를 보호해줄 구의원이 필요하다고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 ▲표준관리비 도입, ▲세입자 지원센터 설치, ▲전월세 상한 조례 제정 등을 공약하고 “단 한 명 세입자 편 구의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모두 집주인 편일 때 세입자 편 구의원 한 명은 꼭 필요하다”며 “구의원으로써 ‘임대차 3법’을 지키고 지역에서 세입자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