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32)의 결장이 계속된 가운데 소속팀 PSV에인트호벤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완패했다.
에인트호벤은 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 15라운드 페예노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5패째를 당한 에인트호벤은 5승5무5패(승점 20)를 기록, 10위로 떨어졌다. 반면 8위를 달리던 페예노르트는 승점 3점을 챙겨 7승3무5패(승점 24)로 4위로 4계단 뛰어올랐다.
라이벌 팀끼리의 경기에서 승점 차를 좁힐 기회였지만 오히려 더 멀어진 셈이다.
지난 10월6일 발베이크전에서 상대 빅토르 엘름에게 왼쪽 발목 부위를 밟혀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KNVB컵까지 총 10경기 연속 결장했다.
최근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서는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박지성이 이날 페예노르트전에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박지성의 부상 결장 이후 소속팀 에인트호벤은 리그 경기에서 2무4패로 단 1승도 못 건지는 부진에 빠졌다.
에인트호벤의 어린 선수들은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운영 미숙으로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지난 10월27일 로다JC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멤피스 드파이의 퇴장으로 1-2로 역전패했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
이날도 전반 21분 에인트호벤의 수비수 아담 마헤르가 먼저 골을 넣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장-폴 보에티우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9분 그라지아노 펠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후반 12분에는 제프리 브루마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의 파울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펠레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놓쳤다. 하지만 8분 뒤인 후반 20분 펠레가 쐐기골을 터뜨려 1-3으로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