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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제단 발언, 유가족에 모욕감 주는 非이성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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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제단 발언, 유가족에 모욕감 주는 非이성적 행위"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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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수호의지 악영향 초래‥북에 정당성 부여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국방부가 안보의식을 저하시키고 유가족에게 모욕감을 주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24일 입장자료를 내 “최근 일부 단체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가 안보의식 및 軍의 사기를 저하시킴은 물론, 우리 국민의 NLL 수호의지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장병과 국민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非이성적인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LL은 지난 60여 년간 우리 軍이 피로써 지켜 온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이며, NLL 이남 해역에서 실시하는 사격훈련은 대한민국 영해수호를 위한 정당한 방어훈련"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3년 전인 2010년 11월23일 우리 영해에서 실시한 정상적인 사격훈련을 빌미로 삼아 '연평도 포격도발'을 자행해 우리 軍 장병 2명과 무고한 국민까지 희생시켰다"며 "이는 명백한 침략행위이며 反인륜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앞서 2010년 3월1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사건'도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 대해 어뢰공격을 감행해 우리 軍 장병 46명을 희생시킨 불법적인 무력도발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으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2일 전북 군산의 한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는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돼요? 대통령이? 쏴버려야죠. 안 쏘면 대통령 문제 있어요"라며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LL은 유엔군 사령관이요.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예요. 북한하고는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 거예요"라며 NLL이 북한과 관계가 없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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