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제17회 노인의 날을 앞두고 노인협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회장과 임원 및 지회장,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관계자 등 17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다.
이번 오찬은 전 정권에서부터 청와대가 매년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진행하는 연례행사지만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사과한 직후에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기초연금 정부안은 수급대상을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한정하고 연금액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최소 10만원부터 2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이는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20만원 이상 지급하겠다'던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후퇴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을)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복지공약 후퇴와 관련해 사의설이 나왔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도 자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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