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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영수회담 무리 아냐…허심탄회하게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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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영수회담 무리 아냐…허심탄회하게 만나야"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09.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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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내복귀 명분 만들어줘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요구한 영수회담을 수용해 정국 난맥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5선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귀국하면 황우여 대표나 최경환 원내대표가 청와대 정무라인과 대통령을 만나 신속하게 대화를 통해 야당이 들어올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현실적으로 광장을 떠나 국회로 돌아올 명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명분은 빨리 만들어 주는 게 좋다"며 "대통령은 국가원수, 정부 수반, 국군 통수권자라는 헌법적 지위를 떠나서 최고 정치지도자, 좁게는 여권의 최고 정치지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야권의 최고지도자와 만나서 영수회담을 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며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대통령 입장에서 국가 최고정치지도자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야당 주장도 경청해 충분히 공감을 이룰 것은 공감하고, 이견이 있으면 입장을 개진해서 야당이 국회로 들어와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정기국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며 "이재오 의원이 추석 전에는 꼭 풀라고 했는데 빨리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초정파적이고, 국가 안보만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정예 국가안보기관으로 어떻게 기를 것인지가 개혁의 요체가 돼야 하는데 잘은 모르지만 대통령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국정원법 개정안이 넘어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완성시키는 게 남아있는데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정부와 여당이 비전과 목표를 자꾸 얘기하고, 야당을 잘 설득해서 끌고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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