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 이재홍(57)씨의 개인 금융계좌를 압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십억원이 이씨 개인 금융계좌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조경업체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의 차명부동산을 관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청우개발을 설립·운영하고, 1991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지를 구입한 뒤 2011년 장남 재국씨 지인 박모(49)씨에게 51억여원에 매각하는 등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씨의 주거지와 청우개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다. 이씨가 보유했던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578㎡ 부지 등도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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