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한발씩 양보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인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에 대해 사과나 최소한의 유감을 표하고, 민주당도 장외집회 등 강경방침을 철회해 예산안 심사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임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까지 여당에 의해 강행처리 된다면 18대 국회 4년 내내 예산안이 강행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며 "이는 여야를 떠나 국회와 정치권이 공멸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예산 심사는 국민의 살림살이와 직결된 최대의 민생현안으로 소홀함 없이 토론과 논쟁을 통해 다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반대도 있지만 예산심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론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 계수조정소위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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