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교수·학술 4단체는 8일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매우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이는 87년 이후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 발언의 공개를 통해 스스로의 범죄를 덮고자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정원과 박근혜 정부는 금도(襟度)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근절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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