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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절반은 "난 건어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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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절반은 "난 건어물녀"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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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을 이른바 '건어물녀'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어물녀'는 직장에서는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능력있는 여성이지만 집에서는 티셔츠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머리를 대충 묶고 쉬는 여성을 말한다. 연애에는 관심이 없어 '연애 세포'가 말라 건어물처럼 된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20~30대 미혼여성 7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하는 본인이 건어물녀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54.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건어물녀 성향은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나 트레이닝복 차림(95.3%·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일은 무조건 노메이크업(88.7%)', '귀찮아, 대충,뭐 어때가 입버릇(71.5%)', '라면은 그릇 대신 냄비에 먹음(66.1%)', '현관에서 구두를 신고 깜박한 물건 찾으러 까치발로 방에 들어감(65.1%)', '제모는 여름에만 해도 된다고 생각함(52.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건어물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50점(23.3%)', '60점(14.7%)', '70점(12.8%)', '80 점(12.8%)' 순으로 평균 58점으로 집계돼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성들은 건어물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혼남성 6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63.6%)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간적인 것 같아서(25.7%)'를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서(24.8%)', '솔직한 것 같아서(15.7%)',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15.7%)'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답한 미혼남성(252명)의 경우 '매력이 없을 것 같아서(21.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19.8%)', '게으른 것 같아서(17.9%)', '집과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11.5%)', '자기계발에 소홀할 것 같아서(11.1%)',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8.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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