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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 혼자가 좋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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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복, 혼자가 좋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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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현재와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 소비에 행복을 느끼며 혼자 즐기는 데 익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와 공동으로 201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트위터·블로그·온라인뉴스 등에서 36억여건의 메시지를 뽑아내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결과다.

‘현재, 일상, 퇴근 후, 소소하다, 지르다, 혼자’ 등의 키워드가 증가했다.

‘일상’에 대한 연관어 분석에서 사람들은 일상을 지치지만 즐겁고 감사한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퇴근 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퇴근 후의 산책’ 등 여유로운 일상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여겼다.

‘즉흥적으로 물건을 사다’라는 의미의 ‘지르다’와 ‘소소하다’에 대한 언급도 늘었다. 작은 물건들을 사며 뿌듯해하고 자기만의 취향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혼자’에 대한 연관어 분석에서도 과거에는 영화 감상, 여행, 커피 마시기 등을 가족·친구들과 함께했으나 점점 혼자 즐기는 추세로 변했다.

주거 형태와 관련해서는 ‘원룸, 소형 주택’ 등 1인 가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자리, 사회복지, 무상교육, 영어 조기교육 등 삶에 직접 관련 있는 분야에 주목했다.

박근혜 정부 4대 국정 기조(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 기반 구축)와 관련해서는 ‘국민행복’에 대한 언급이 48%로 가장 많았다.

‘경제부흥’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창조경제가 경제에 활력을 주고 일자리를 만들어 줄 성장 전략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그 개념에 관한 논란도 많았다. 세부적인 경제 정책 중에서는 일자리·부동산 등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정책을 눈여겨봤다.

‘국민행복’에 대해서는 국민안전에 관한 관심이 가장 컸다. 성폭력·불량식품 등으로부터의 생활 안전과 튼튼한 국가 안보를 국민행복의 기본 요소로 인식했다. 건강에 관한 관심도 높아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문화융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희망과 기대를 표명했다. 주로 수용자 중심의 문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취약 계층에 대한 문화 대상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대해서는 튼튼한 안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북한의 위협에 원칙을 가지고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 등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다음소프트 측은 “미래, 국가발전 등 거대담론보다 개인의 작은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생활안전·안보 등 행복의 최소요건을 담보해주고 일자리·사회복지 등을 적극 해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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