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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금융기관 해외 차입, 위기 예측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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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금융기관 해외 차입, 위기 예측 신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7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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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기관이나 해외로부터 차입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위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세대 함준호 교수는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양적완화, 아베노믹스, 그리고 신흥시장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함 교수에 따르면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법인 및 지점을 통한 차입은 자본시장이 개방된 신흥국에 글로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또 이 같은 해외차입은 경기 순환과 동조해 왔다.

그는 "예금에 의해 뒷받침되는 금융자산 대비 기관이나 해외로부터의 차입에 의해 조달된 재산의 비율은 신흥국의 통화 및 신용 위기에 대해 높은 예측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에 의한 외화차입은 글로벌 유동성의 불안정성이 신흥국으로 파급되는 중요한 확산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시장이 개방된 한국 등 신흥국에서는 이러한 경로를 통한 유동성 유입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의 사이클이 국내 실물경기 사이클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함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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