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섭취가 아토피피부염 예방은 물론, 아토피 초기증상 및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피부과 조상현 교수팀은 홍삼 추출물의 아토피 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관련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홍삼이 달맞이꽃 종자유 및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와 유사하게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라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홍삼이 염증세포와 랑게르한스 세포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확인해, 향후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 소아의 약 20% 정도가 앓고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이다.
이로 인해 불면,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 감소, 사회적 활동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습진으로 인한 피부추형은 마치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오인돼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아토피피부염은 현재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고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결막염 등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조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홍삼 추출물을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초기 증상 발현 및 재발을 억제하는 보조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에 등재된 국제 대체의학 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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