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해 설립 승인을 취소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와 새누리당 6정조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훈국제중은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교감과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6정조위 간사인 김희정 의원은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문제가 된 2개 학교에 대한 지정 취소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며 "다만 사전에 교육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돼있는데 문제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국제중 지정을 취소하는 부분에 대해서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제중 폐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학교 외에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가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교육부는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 선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지도감독 강화, 입시비리학교 학생에 대한 엄정 조치, 입시 종료 후에 정기 감사 실시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자유학기제 관련해 학생들의 인격적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담임제 강화가 함께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신종 과외가 등장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에 교육부는 새누리당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자유학기제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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