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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다시 우뚝…박근혜 대통령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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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다시 우뚝…박근혜 대통령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5.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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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숭례문이 복구를 완료하고 5년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은 4일 오후 2시 숭례문에서 복구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열었다.

어린이 합창과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薦度) 등 식전행사, 개막식을 알리며 북을 치는 개식타고(開式打鼓)·경과보고·숭례문 복구를 알리는 전통공연 고천(告天)·현판 제막식·성문을 열어 성 안팎을 연결하는 개문(開門)·희망보감 전달 등 준공식, 희망우체통에 담긴 국민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希望寶鑑) 이봉(移奉) 길 닦음 행렬 등이 이어졌다

 

박근혜(61)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숭례문의 부활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숭례문 주변에는 기념식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세종로에서 자유연희마당, 광화문 광장에서 '판굿, 비나리, 아리랑' 주제공연 등이 펼쳐졌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국공립 무용단, 힙합 B보이, 거리 마임팀, 남사당 놀이패 등 국·공립과 민간 공연단체 소속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모든 경축행사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1)씨가 연출했다. '숭례문 복구 기념식'과 별도로 진행된 거리 공연과 경축행사의 주제는 '비나리-상생'이다. 비나리는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을 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공연양식이다.

 

이 연출은 주제를 '상생'으로 정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큰 대문인 숭례문 복구를 계기로 남과 북, 여와 야, 보수와 진보, 동과 서, 중앙과 지역 등 서로 대립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또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하기 위해 이날 하루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했다.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 국민에게 공개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는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3시, 일요일 오후 1·2·3시에 특별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한다.

이달에는 관람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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