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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 "안철수 노원병 선택,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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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 "안철수 노원병 선택, 이해해달라"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3.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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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심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8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서울 노원병 출마 결정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노원병 출마소식이 알려진 후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정치를 한다고 선언하고 약속도 했으니 이번 재보선에는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견해를 내놨다.

이어 "그리고 그 출발점은 한국정치의 중심이고 상징인 서울이 돼야 했다"면서 "노원병이 아닌 서울을 선택한 것이다. (정치권과 유권자들이)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둔 안 전 후보에게는 "최선을 다해야한다.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이날 독일로 출국해 6개월간 안식학기를 지내는 탓에 보궐선거에서 안 전 후보를 돕지 못하는 점을 놓고는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으니 직접 돕지는 못하지만 다른 분들이 잘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떠나기 전 안 전 후보와 연락을 했냐고 묻자 "이미 그분한테 계획을 다 얘기했다. 잘 다녀오라는 대답을 들었다. 특별히 해드린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생활에 관해서는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날 것이다. 손학규 대표나 김두관 지사와는 같은 한국연구소에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같은 대학이니까 만나게 되겠죠. 평소 두분 다 아는 사이니까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전 후보의 의사를 두 정치인에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건 아니다. 개인자격으로 나간다"며 "안 후보의 메시지를 갖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연구소로 간다. 지난해 민주통합당 대선예비후보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이 해당 대학에서 연수중이다. 같은당 대선예비후보였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오는 11일 출국해 같은 대학에서 연수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윤 전 장관은 손 고문과는 대학 선후배 관계고 김 전 지사와는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국무위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전 장관이 안 전 후보와 이들 두사람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인 윤 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딴 인물이다.

이후 한국정치학회 이사,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 객원 연구원, 국무총리 자문기구 정책평가위원, 합참 전략자문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전문 분야는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학, 동북아·남북한 정치경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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