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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조직개편·장관인선 놓고 與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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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부조직개편·장관인선 놓고 與 압박
  • 박대로기자
  • 승인 2013.02.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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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이 20일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과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 적격성 논란의 원인 제공자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이한구 원내대표를 지목하며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면서 강행한 인사에 대선선거기간 동안 약속한 경제민주화와 탕평, 지역안배, 국민 대통합 노력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박 당선인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지각 출범이 야당의 발목잡기라 비난하지만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진짜 원인은 협소한 인력 풀과 사전검증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을 향해 "대승적으로 결단해 정부조직법부터 처리하라. 무슨 일이든 야당 탓으로 떠넘겨왔던 이명박 정부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겨냥해 "날치기 선언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운운해 안타깝다"며 "왜 여당 원내대표만 판을 깨려하나. 국민과 민생을 위해 협상해 아집과 독선으로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는 여당이란 오명을 벗으라"고 충고했다.

설훈 비대위원도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는 이 원내대표의 의총 발언이 사실이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날치기할 때가 됐다는 말로 해석된다"며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풀리지 않는 원인은 여당 대표의 이런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문병호 비대위원도 "박근혜 정부는 출범부터 날치기를 생각하고 책임만 야당에 떠넘기고 있다. 새누리당은 적반하장당이고 날치기 전문당"이라며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날치기를 생각한다면 야당과 국민은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재정 비대위원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과 관련, "박 당선인 복심 투톱 허태열·이정현의 기용에 우려를 표한다. 묻지마 측근인사와 박근혜식 멘붕 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허태열과 이정현이 불통의 전주곡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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